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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검의 딸과 아내, '50억 클럽' 사건과 연관되어 압수수색 당하다실시간 이슈 2023. 7. 18. 13:36728x90
박영수 전 특검의 딸과 아내, '50억 클럽' 사건과 연관되어 압수수색 당하다검찰, 박 전 특검의 주거지와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 강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박 전 특검의 딸과 아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18일 오전부터 박 전 특검의 딸과 아내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이모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실제로 8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박 전 특검과 관련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받은 돈을 딸과 아내에게 양도하거나 이모씨를 통해 은닉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11일 열린 공판에서 자신이 받은 돈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정당한 보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로부터 받은 돈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받는 보수보다 훨씬 많다고 반박했다.
박 전 특검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남욱 씨 등으로부터 총 50억원 가량을 약속받았으며, 그 중 8억원을 실제로 받았다고 본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에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나, 올해 2월에는 유죄를 인정하면서 사면을 호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전 특검의 유죄 인정이 뒤늦은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구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특별검사로 활동했다. 당시 박 전 특검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후 자신이 수사한 사건과 관련해 비리 혐의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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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50억 클럽'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받은 돈을 딸에게 양도하거나 은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박 전 특검의 비서로 근무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과 박 전 특검을 연결해준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남욱 씨 등으로부터 받은 돈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거나, 박 전 특검의 아내나 이모씨에게 양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출금한 후, 현금으로 박 전 특검에게 건네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지난해 12월에 첫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그녀는 남욱 씨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받는 보수와 관련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녀의 진술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수사관들과 대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녀에게 자신이 받은 돈의 출처와 용도를 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그녀가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공모나 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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