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20)가 외할머니 정옥숙(78)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이번 사건은 최준희가 공동명의로 상속받은 서울 서초동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이 아파트는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곳으로, 현재는 최준희의 오빠인 최환희(22)가 홀로 거주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지난 7일, 최환희가 일 때문에 3박 4일간 집을 떠나야 한다고 하면서 외할머니인 정씨에게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정씨는 이에 응해 아파트에 들어갔고, 집안일을 하느라 다음 날인 8일 늦은 오후까지 집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오후 10시경,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아파트에 들어왔다.
최준희는 외할머니를 보고 놀랐으며, “할머니가 왜 여기 있냐”, "이 집은 이제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고 말했다. 정씨는 "이 밤중에 어디로 가느냐"고 말했으나, 최준희는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피의자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정씨를 연행했다. 정씨는 반포지구대로 이송되었으며, 새벽 1시쯤 서초경찰서로 옮겨져 피의자 진술을 받은 후 귀가했다.
경찰은 신고자인 최준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정씨의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최준희와 정씨의 갈등이 처음 알려진 것은 아니다. 최준희는 2017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씨로부터 그동안 폭력과 학대를 당했다며 폭로한 바 있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정씨가 반대했다고 주장하며 원망을 드러냈다. 최준희는 이 상황 속에서도 SNS 스토리에 자신이 판매하는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해 언급하는 등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할머니 불쌍하다”, “할머니가 키워주지 않았나? 은혜도 모르고”, “우리가 속사정까지 알 순 없지만 오빠가 와달라고 했는데 이건 좀…”, “손녀가 저런 말을 하고, 신고를 했다고? 믿을 수가 없다”, “이 아이에게 관심이 독이 됐다. 왜저러냐”, “할머니 안타깝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으로 신고→긴급체포 iMBC 연예
최준희, 외할머니와의 갈등 과거에도 있었다…2017년 폭로글에 논란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사건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준희와 외할머니의 갈등이 처음 알려진 것은 아니다. 최준희는 2017년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할머니로부터 그동안 폭력과 학대를 당했다며 폭로한 바 있다.
당시 최준희는 인스타그램에 "외할머니가 저를 때리고 욕하고 학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울증에 걸렸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은 충동도 느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출연을 외할머니가 반대했다고 주장하며 "왜냐하면 '스님이 내가 연예인을 하면 (최진실과)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왜 이제와서 말하는 거냐”,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은혜를 잊었나”, “사실이 아니라면 명예훼손이다”, “엄마가 죽은 후에도 할머니를 괴롭혔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정옥숙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준희가 말하는 것들은 거짓말이다. 나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후 최준희는 외할머니에게 아동 학대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혐의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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