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맞대결했다. 전반 1대1 무승부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41분, 시모네 파푼디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주면서 1대2로 패배했다.
우리나라는 전반 19분, 김용학의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전반 38분, 이탈리아의 마르코 토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에 들어서도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가며 승부를 가렸다. 후반 41분, 이탈리아는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시모네 파푼디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서 골문 안으로 꽂았다. 공이 골대에 맞고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추가 득점을 위해 분전했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탈리아는 3회 연속으로 FIFA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최근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승 진출은 놓치고 말았다. 우리 대표팀은 우루과이에 0대1로 패한 이스라엘과 오는 12일 새벽 2시 30분(현지시간) 3·4위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조별 리그에서 감비아와 비기고, 프랑스와 스페인에 각각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에콰도르를 꺾고, 8강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메달 획득의 꿈을 접어야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세계적인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김용학, 최석현, 이영준 등의 공격수들이 득점력을 발휘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김은중 감독의 전술과 리더십도 많은 칭찬을 받았다. 우리 대표팀은 3·4위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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