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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으로 사망…푸틴의 반역자였던 그의 삶과 죽음
    실시간 이슈 2023. 8. 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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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으로 사망…푸틴의 반역자였던 그의 삶과 죽음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이었던 프리고진은 어떻게 푸틴의 최측근에서 적으로 전락했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이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 (현지시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과 그의 부하인 드미트리 우트킨이 탑승한 비행기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트베리 지역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놀랍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반역자로 규정된 인물이다. 그는 푸틴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1981년 강도와 사기 등의 범죄로 9년간 복역한 전과자였다. 1990년 소련 붕괴와 함께 출소한 그는 핫도그 장사로 시작해 고급 레스토랑을 열면서 부를 쌓았다. 그는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하급 관료였던 푸틴과 친분을 맺으며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연회를 도맡아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그러나 프리고진이 본격적으로 푸틴의 신임을 얻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창설하면서부터였다. 바그너그룹은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위한 전쟁과 시리아, 리비아, 수단 등 세계 곳곳의 분쟁에 러시아군 대신 개입하면서 세력을 키웠다. 바그너그룹은 민간인 학살 등 잔학 행위로 악명이 높았지만, 프리고진은 이를 부인하며 '푸틴의 칼잡이’로 불렸다.


    오랜 기간 음지에서 활동하던 프리고진이 세상에 등장한 건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이었다. 프리고진은 당시 성명을 내고 바그너그룹을 창설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바그너그룹 용병 5만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주도했다.


    프리고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그너그룹의 활약을 과시하고 군부 인사들이 무능하고 비협조적이라고 비난해 군 수뇌부와 갈등을 일으켰다. 지난 5월에는 군 수뇌부를 겨냥해 ‘인간 말종’, ‘지옥에서 불탈 것’ 등의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6월 10일 모든 비정규군에 국방부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했으나,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킨 꼴이 됐다. 재계약을 거부한 프리고진은 이후 6월 23일 무장반란을 일으키며 러시아 본토로 진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반역 행위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장반란은 러시아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통해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철군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36시간 만에 일단락됐다.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신변 보장 약속을 받아낸 프리고진은 무장반란 닷새 뒤 푸틴과 만나 면담했고, 7월 말에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이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푸틴이 결국에는 프리고진을 제거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푸틴이 정적과 배신자들을 제거하며 권력을 공고히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7월 5일 러시아 국영 로시야1 방송은 경찰 특수부대가 프리고진 소유 사업체의 사무실과 저택을 급습하는 장면을 방영한 뒤 프리고진에 대한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푸틴과 척진 반대자들 가운데 다수와 마찬가지로 프리고진 역시 수사와 재판을 통해 단죄받기 전에 목숨을 잃었고 이로써 푸틴과 맺었던 굴곡진 인연도 종말을 맞았다. 프리고진의 죽음은 그의 삶처럼 의문과 의혹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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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고진의 죽음, 러시아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프리고진의 죽음은 러시아 정치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고진은 푸틴의 최측근이자 반역자였기 때문에, 그의 죽음은 푸틴의 권력 기반과 반대세력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리고진은 푸틴의 요리사로 시작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 성장하면서 푸틴의 칼잡이로 불렸다. 그는 푸틴이 공식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세계 곳곳의 분쟁에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 용병들을 파견하고, 푸틴의 정치적 적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푸틴과 친분이 깊은 재벌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러시아 내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무장반란을 일으켜 푸틴과 대립하게 됐다. 프리고진은 군부와 갈등을 겪으면서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고, 푸틴은 이를 반역으로 간주하고 가혹한 대응을 예고했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철군하기는 했지만, 푸틴과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다.


    프리고진의 죽음은 푸틴에게는 장단점이 공존한다. 장점은 프리고진이 가지고 있던 비밀과 정보가 함께 사라졌다는 것이다. 프리고진은 푸틴의 친구였기 때문에, 푸틴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프리고진이 살아있다면, 그가 푸틴에게 위협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리고진이 죽었으므로, 그가 가진 비밀도 함께 무덤 속으로 들어갔다.


    단점은 프리고진이 남긴 공백과 적대감이다.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을 비롯해 여러 사업체와 조직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또한 푸틴과 친분이 깊은 재벌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프리고진이 죽었으므로, 그가 관리하던 사업체와 조직들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그들은 새로운 리더를 찾거나, 다른 세력과 연합하거나, 분열되거나 할 수 있다. 이는 러시아 정치와 경제에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프리고진이 죽음으로 인해 푸틴에게 적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 프리고진은 자신의 죽음이 푸틴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바그너그룹이 밝혔다. 프리고진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은 푸틴을 원수로 여길 수 있다. 또한 프리고진과 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두려워하는 푸틴의 적들도 푸틴에게 저항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프리고진의 죽음은 러시아 정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은 푸틴의 친구이자 적이었기 때문에, 그의 죽음은 푸틴의 권력 기반과 반대세력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리고진의 죽음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실시간 이슈 :: 프리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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