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이들의 활동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지난 19일 피프티 피프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들은 정산 문제, 일방적인 활동 강요 등을 이유로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는 이에 반박하면서, 이 사건의 배후에는 '큐피드’의 프로듀서 안성일 대표가 있는 외주 용역업체 더기버스가 있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멤버들을 몰래 영입하려 했다며, 관련 정황이 담긴 통화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5일 오후 4시 30분 첫 심문이 열렸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정산 자료 제공 위반 등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했고, 어트랙트 측은 정산 자료 문제는 외주업체 (더기버스)의 실수로 누락된 것이라며 이 사건에 배후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법적 분쟁으로 인해 피프티 피프티의 활동에도 영향이 미쳐, 8월 19일 미국 LA에서 개최 예정인 '케이콘 LA 2023 (KCON LA 2023)'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어트랙트는 팬들과 주최 측에 사과하면서,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입장을 밝혔다.
팬들은 이런 상황에 안타까워하면서,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리던 피프티 피프티가 결국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소속의 4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2022년 11월 18일에 데뷔한 대한민국의 4인조 걸그룹이다. 새나, 아란, 키나, 시오의 네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새나가 리더를 맡고 있다. 키나와 새나는 랩라인, 시오와 아란은 보컬라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룹명은 ‘50 vs 50’, 즉 반반을 뜻해 '이상 50 vs 현실 50’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통스럽고 힘든 현실과 밝고 희망찬 이상이 공존하는 세상 속에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설레는 기대감을 동시에 표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룹이 '50’이라면 팬들이 '50’이며 함께 해서 완전한 합인 '100’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고 한다. 팬덤 명칭은 '허니즈 (Hunnies)'이다. 100을 뜻하는 Hundred와 Honey를 합쳐서 만든 Hunny를 복수화한 것이다. 소속사는 어트랙트 (ATTRAKT)로, 중소기업인 워너뮤직코리아의 자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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