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빌보드 차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와 멤버들 간의 전속계약 갈등에 휩싸였다. 데뷔 7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해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리던 그룹이 어떻게 이런 상황에 놓였는지 살펴보자.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4월 데뷔곡 'Cupid'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97위로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차트에서 꾸준한 성적을 보이며, 지난달 23일에는 4위까지 올라 '중소돌' 신화를 썼다. 대형 기획사가 아니라 신생업체인 어트랙트 소속의 아이돌그룹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날부터 피프티피프티의 운명은 바뀌었다. 소속사인 어트랙트가 "외부세력이 개입해 우리 멤버를 강탈하려 한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된 일련의 논란은 결국 법정으로까지 이어졌다. 어트랙트는 히트곡 'Cupid'를 함께 제작했던 외주업체 '더기버스'가 대형 기획사인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해 피프티피프티를 팔아넘기려 했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이에 반박한 더기버스 측은 "소속사의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피해를 입었다"며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제(28일) 피프티피프티 네 명의 멤버들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사실상 소속사에 등을 돌렸다. 멤버들은 "소속사가 정산을 투명하게 하지 않고, 건강 문제로 활동이 어려운 멤버가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활동을 강요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계약상 의무를 위반한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 반면 소속사는 "외부세력에 의한 강탈 시도"라고 주장하며, 멤버 중 한 명이 수술을 받고 회복기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피프티피프티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팬들은 갈등을 안타깝게 여기며,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바라고 있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소송의 심문은 내일 열릴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피프티피프티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다. '중소돌의 기적'을 이룬 피프티피프티가 '계약 갈등'으로 추락하지 않기를 바란다.
피프티피프티, 누구일까? 그들의 프로필과 음반 소개
피프티피프티는 어트랙트라는 신생업체에서 결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새나, 아란, 키나, 시오의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리더, 메인래퍼, 메인보컬, 리드보컬을 맡고 있다. 그룹명은 '50 vs 50', 즉 반반을 뜻하는데, 이는 이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감을 동시에 표현하겠다는 의미이다. 팬덤 명칭은 '허니즈'로, 100을 뜻하는 Hundred와 Honey를 합쳐서 만든 것이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18일 첫 번째 미니앨범 'THE FIFTY'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타이틀곡 'Higher'와 수록곡 'Lovin' Me', 'Tell Me', 'Log In' 등 총 4곡을 실었다. 올해 2월 24일에는 싱글앨범 'The Beginning: Cupid'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타이틀곡 'Cupid'는 스포티파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싱글 차트에 동시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고 19위와 8위까지 올라가며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소속사와 멤버들 간의 전속계약 갈등으로 인해 활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소속사는 외부세력에 의한 강탈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멤버들은 소속사가 정산과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법정에서의 싸움은 아직 진행 중이다. 팬들은 피프티피프티의 빠른 활동 재개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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