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최성봉(33)이 숨진 채 발견됐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의 폴 포츠’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2021년 거짓 암 투병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성봉은 20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 글이 보인다면 나는 이미 죽어있을 것입니다. 2023년 6월 17일 최성봉 올림"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예고한 글을 올렸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성봉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점과 최성봉의 유튜브 게시글을 토대로 최성봉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성봉은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시한부 인생이라며 모금활동을 벌였으나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최성봉은 "나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본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면서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해 주신 모든 분께 반환했다. 이제는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적었다.
최성봉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전예술고등학교 음악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공연과 앨범을 선보였다.
최성봉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과 연예계는 안타까움과 슬픔을 표하고 있다. 최성봉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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