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한 20대 승객이 출입문을 열려고 하면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승무원과 주변 승객들의 빠른 대처로 큰 사고는 막았지만, 기내는 한순간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이 승객은 착륙 후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19일 새벽 1시 49분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이륙한 제주항공 7C2406편 항공기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83명이 탑승했고, 새벽 시간이라 대부분의 승객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출입문 쪽 좌석에 앉아있던 한 20대 남성 승객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면서 출입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승무원은 이 승객을 앞쪽 자리로 옮겼지만, 이 승객은 다시 일어나 출입문을 열려는 시도를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결국 승무원과 주변의 남성 승객 4명이 이를 제압하고 결박했습니다.
이 승객은 착륙 후 인천공항경찰단에 인계되었으며,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승객의 정신 상태와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기내에 탑승한 다른 승객들도 쇼크를 받았습니다. 한 승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난동’ 승객의 제압으로 인해 다른 승객이 쓰러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승객은 ‘난동’ 승객의 표정이 꿈에 나올까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승객들은 모두 승무원과 주변 승객들의 발 빠른 대처로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제주항공 측에서도 따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과 협조해주신 승객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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