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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파문 상벌위, 김광현·이용찬·정철원에게 어떤 처벌을 내릴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기간에 음주해 논란을 빚은 김광현 (SSG 랜더스), 이용찬 (NC 다이노스), 정철원 (두산 베어스)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 (KBO) 상벌위원회가 7일 열렸다. 세 선수는 모두 직접 참석해 사실을 소명했으며, 상벌위는 징계 수위를 논의 중이다.
이들 투수는 대회 기간 숙소 밖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인터넷 매체의 보도가 나온 후, 지난 1일 사과했다. 다만 선수들은 호주전 (3월 9일)이나 일본전 (3월 10일)을 앞둔 때가 아닌 "일본프로야구팀과 평가전을 오사카에서 치르고 본선 1라운드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3월 7일과 경기가 없는 휴식일 (3월 11일) 전날인 10일 오후에 술을 마셨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팬들은 이들의 행동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은 B조에서 호주와 일본에 각각 패하며 2라운드 진출권을 놓쳐 초라하게 귀국했다. 특히 투수진의 부진이 가장 컸다. 김광현은 호주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실점으로 삼진왕에 불과했다. 이용찬은 일본전에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5실점으로 망했다. 정철원은 호주전에서 중간계투로 나와 1⅓이닝 동안 1실점했다.
KBO는 규약 제151조에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관한 처벌 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여론과 달리 "법리적으로는 해당 선수들을 처벌 근거가 없다"고 조언하는 법조인들도 있다.
상벌위는 선수들의 소명과 구단의 의견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팬들은 상벌위의 결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은 상벌위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은 이들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보고 싶어한다. 음주 파문으로 야구계에 큰 충격을 준 세 선수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재기할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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