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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음주 파문에 휩싸인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의 운명은?
2023년 3월 일본에서 열린 WBC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중 숙소 밖 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진 김광현 (SSG 랜더스), 이용찬 (NC 다이노스), 정철원 (두산 베어스) 세 선수가 7일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KBO (한국야구위원회)는 세 선수에게 적절한 징계를 내릴 수 있을지 검토하는 과정이다.
세 선수는 대회 기간 중 음주 사실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뒤늦게 밝혀지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경기 전날 술을 마시거나 여성 종업원과 함께 술을 마신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세 선수 모두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KBO 규약상 국가대표 선수가 음주한 사실만으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은 없다. 대신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상벌위에서 이 조항을 근거로 세 선수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을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023 WBC에서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여긴 호주에 7-8로 패했고, 일본에는 4-13으로 완패했다. B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하고 초라하게 귀국한 한국 대표팀을 향해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투수 3명이 음주를 인정해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상벌위의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세 선수는 자신들의 행동이 국가대표로서의 자세와 책임감에 어긋난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팬들의 실망과 분노를 달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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