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주가 100만원 돌파와 법정구속의 양면

에코프로, 주가 100만원 돌파와 법정구속의 양면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의 높고 낮은 순간

에코프로 [086520]는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장 중 100만원을 돌파한 역대 다섯 번째 종목이다. 올해 초에는 2조7천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현재 25조9천억원으로 10배에 육박하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에코프로의 핵심 사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의 수요 증가와 해외 진출 성공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에는 ‘쇼트 스퀴즈’ 현상도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쇼트 스퀴즈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 거래를 한 투자자들이 예상외로 주가가 상승하자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주가 하락을 바라는 공매도가 오히려 매수세로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실제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은 연초 540억원이었으나 직전 집계일인 6일 1조2천억원으로 약 23배로 증가했다.

에코프로의 주가 급등으로 이동채 전 회장은 주식 평가액 상위 랭킹에서 5위에 올랐다. 전날 종가 기준 개인주주 순위에서 이동채 전 회장은 4조8천422억원의 지분평가액으로 상위 5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2조5천922억원), 2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8조3천359억원), 3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6조1천800억원), 4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5조2천740억원) 등 삼성 일가 다음으로 높았다.

그러나 에코프로의 빛나는 성과와 달리 이동채 전 회장은 법정구속의 운명을 맞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는 1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계약 관련 정보가 공시되기 전 차명 계좌로 미리 주식을 사들인 후 되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이 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그가 부당 이익을 환원한 점 등을 들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이 회장이 기업 총수이자 최종 책임자로, 다른 피고인들보다 책임이 더 무겁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에코프로는 주가 100만원 돌파와 법정구속의 양면을 겪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의 높고 낮은 순간이다. 에코프로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특징주] 에코프로, 하루만에 상승전환…97만원대로(종합)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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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헝가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에코프로 [086520]는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으로 국내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해외 진출을 위해 헝가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에코프로의 첫 해외 공장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지난 4월 21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씨야르토 피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에코프로는 총 면적 44만282㎡ (약 13만3185평) 규모의 헝가리 사업장에 총 사업비 약 3827억원을 투자해 2024년 준공,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헝가리 현지 공장 구축이 완료되면 연산 10만8000t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연간 전기차 약 135만대 가량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에서도 국내에서 구축한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할 계획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은 이차전지 양극 소재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집적한 배터리 밸류체인을 의미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에코프로CnG에서 리튬과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추출해 양극재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을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 전달한다. 여기서 생산된 전구체와 수산화리튬 등은 에코프로BM과 에코프로EM으로 옮겨져 양극재로 최종 생산된다. 이 과정에 필요한 고순도 산소·질소는 에코프로AP에서 공급한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을 구축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는 동서 유럽을 잇는 교역로로서 지리적인 이점이 크다. 유럽 중앙에 위치해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물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지역이다. 또한 헝가리에는 에코프로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 SK이노베이션, CATL 등의 배터리 기업과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BMW 등의 완성차 기업들이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헝가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공장을 건설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K-배터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과 생산공장 증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의 글로벌 시장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착공…2025년 양극재 양산 목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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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실시간 이슈 키워드 에코프로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2023-07-14 06시, 현재 시그널 실시간 검색어에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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