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 (문체특보)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유 신임 문체특보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나왔으며 TV 탤런트와 연극배우, 연출가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이명박 (MB)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약 3년간 재직했다. 문화부 장관 재임 당시 2차관이 김대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유 특보는 문체부 장관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이 대통령 문화특보로 한동안 활동했으며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 특보의 임명은 MB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와의 관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9년 국정원이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 목록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프로그램 퇴출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압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 특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체부에 어떤 명단도 내려온 것이 없고 문체부가 이 명단으로 어떤 실행을 한 것도 없다"며 블랙리스트에 자신은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또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는 조홍선 공정위 조사관리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조달청장에는 김윤상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관세청장에는 고광효 기재부 세제실장,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가 내정됐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유 특보의 임명은 문화계에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특보는 연극계에서는 권위 있는 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TV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다. 유 특보는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인촌, 장관급인 대통령 문화특보로 내정‥이르면 내일 발표.
유인촌, 연극배우에서 연출가로…수상 경력과 작품 소개
유인촌은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후에도 연극 연출가로도 활동했다. 1995년에는 극단유를 창단하고 대표를 맡았으며, 1999년에는 유시어터를 만들었다. 유시어터는 유인촌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공연장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하고 있다. 유시어터에서는 유인촌이 직접 연출한 작품들이 상연되었다.
유인촌은 연극 연출가로서도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6년에는 《무정도시》로 동아일보 연극상 최우수 연출상을, 2000년에는 《파우스트》로 한국연극상 최우수 연출상을, 2001년에는 《마지막 편지》로 한국연극상 대상을 받았다.
유인촌이 연출한 작품들은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다루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고흐의 삶과 예술을 그린 《고흐》, 고풍스러운 한국의 전통문화를 재현한 《사물놀이》,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비판적으로 드러낸 《파우스트》, 세계대전 시대의 사랑과 희생을 담은 《마지막 편지》 등이다.
유인촌은 연극배우와 연출가로서 문화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의 작품들은 많은 관객들의 사랑과 호응을 받았으며, 그의 연기와 연출은 여러 상과 평론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그는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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