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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 사건, 안전 우려는 오래전부터
    실시간 이슈 2023. 6. 2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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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 사건, 안전 우려는 오래전부터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대서양 심해에 잠수한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호가 실종된 지 4일째인 22일까지도 수색에 나선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타이탄호에는 선장 1명과 가이드 1명을 포함한 5명의 승객이 탑승했으며, 이들의 생사는 불투명한 상태다. 타이탄호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OceanGate Expeditions)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5인용 심해 잠수정으로, 수심 4,000m까지 잠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타이탄호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고위 직원이 지난 2018년 회사와의 소송에서 잠수정을 제대로 시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탑승객들을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로크리지 전 오션게이트 해양운영국장은 시애틀의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비파괴검사를 하지 않고 이 잠수정을 (심해로) 내려보낸다는 회사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크리지는 타이탄호가 타이타닉호 침몰 현장에 도달할 수 있는 깊이의 3분의 1 수준인 1,300m까지 버티지 못한다며, 극한의 심해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능력이 확실한지 우려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월간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지의 기사에서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CEO 스톡턴 러시가 “무모한 발명가”(daredevil inventor)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이 기사에서 러시 대표는 1993년 제정된 미국 여객선 안전법이 "상업적 혁신보다 승객 안전을 지나치게 우선시했다"는 말을 남겼다고 소개하고 있다. 러시 대표는 타이타닉호 탐사에 참여한 승객들에게 "이 잠수정은 실험용 선박(experimental vessel)으로, 신체적 상해, 장애, 심리적 트라우마,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라는 양해각서를 쓰게 했다고 NYT는 전했다.


    실제로 타이탄호에 탑승했던 승객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독일인 탐험가 아르투어 로이블은 지난 2021년 문제의 잠수정에 탔던 경험담을 전하며 "돌이켜보면 그건 자살 미션과 같았다"고 회상했다. 영국인 기업가 해미시 하딩은 2022년 타이탄호에 탑승했을 때 "잠수정 안에서는 공기가 부족하고, 물이 새고, 소리가 나고, 냄새가 나고, 온도가 높았다"며 "잠수정이 폭발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타이탄호의 내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타이탄호의 실종 사건은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존하려는 노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타이타닉호의 잔해는 해양 생물과 부식으로 인해 점차 파괴되고 있으며,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잔해의 상태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이러한 연구 활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25만 달러(약 2억 8천만 원)를 지불한 승객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2023년에도 타이타닉호 탐사를 여러 차례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그 계획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실시간 이슈 :: 타이타닉 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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