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현지시간) 파리 인근의 이시레물리노시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30년 엑스포 개최국 결정 투표까지 후보국별로 단 1번, 국제박람회기구 (BIE) 전체 회원국 대표단을 초청해 개최하는 행사로, 윤 대통령과 한국 정·재계 인사들은 BIE 179개 회원국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개최 의지와 역량 등을 최대한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장을 일일이 돌며 회원국 대표단에게 인사를 건네고, 한국의 유치 의지와 비전 실현 약속을 전달하며 막판 홍보전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우리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기술, 지식, 개발경험을 여러 국가, 특히 개도국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부산은 전쟁의 아픔 속에 피난민이 넘쳐나던 곳에서 한국 경제발전과 자유 민주주의의 산실로 거듭난 상징적인 도시"라며 "부산에서 세계시민이 미래 세대들의 새로운 만남과 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부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전시와 공연도 이어졌다. 한국을 상징하게 된 'K’의 매력을 전하기 위한 것인데, 문화, 식음, 음악 등이 총망라됐다. 리셉션장 출입구에는 부산을 상징하는 듯한 미디어아트 작품 'Starry Beach’가 눈길을 끌었고, 2030 부산엑스포를 미리 VR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UAM (도심 항공 모빌리티) 모형전시도 이뤄졌다.
리셉션장에는 한식으로 미슐랭 2스타를 획득한 밍글스에서 준비한 애호박 타르트, 게살 찹쌀 리조또, 불고기 샌드위치 등 퓨전 한식과 막걸리, 매실주, 소주 칵테일 등 전통 주류가 준비됐다. 세계 랭킹 1위 비보이팀인 '진조크루’의 국악 선율 맞춤 공연,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와 차지연의 갈라 공연도 펼쳐졌다.
리셉션 참석 대표단에게는 기념품으로 글로벌 스타이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BTS의 ‘기념우표 패킷’, K-뷰티를 대표하는 국내 기업의 화장품 세트, 김건희 여사가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BUSAN IS READY 키링’이 담겼다.
이날 리셉션은 윤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가진 마지막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으로 떠나 다음 순방지인 베트남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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