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가 12일 방송된 100회에서는 신고은이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드라마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전신마비가 돼 시력을 잃고 의식만 있는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여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복수를 해나가는 이야기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세린(최윤영 분)과 영혼이 뒤바뀐 정겨울(신고은 분)이 의식을 회복했다. 하지만 5년 전 추락 사고를 인해 기억을 잃은 상태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세린은 정겨울에게 자신들의 관계와 과거의 일들을 설명하려 했지만, 정겨울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오세린은 언니의 사진과 목걸이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정겨울은 혼란스러워하며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서태양(이선호 분)은 자신과의 추억이 있는 장소에 정겨울을 데려가 보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남유진(한기웅 분)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서태양은 "오세린 기억 꼭 돌아오게 할 거다. 어떻게 해서든 두 사람 죗값 꼭 치르게 할 것"이라며 이를 갈았다. 그는 정겨울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자전거를 함께 탔다. 정겨울은 서태양과 함께 있으면서 편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주애라(이채영 분)는 정겨울의 기억이 돌아오면 자신의 비밀이 들킬까봐 두려워했다. 그녀는 남유진에게 "그 여자 기억이 곧 돌아올 것 같아"라고 다급하게 알렸다. 남유진은 "뭐? 벌써?"라면서 "기억 돌아오기 전에 USB 빼앗아야 하지 않냐"라고 했다. 주애라는 그럴 상황이 되지 않는다며 "아무래도 계획을 바꿔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주애라는 정겨울을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오세린에게 전화를 걸어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다고 거짓말했다. 오세린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주애라의 부하들이 정겨울에게 음료를 쏟고 지나갔다. 정겨울은 화장실로 갔다가 건장한 두 남성에게 기절시킨 뒤 납치당했다.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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