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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닥터 차정숙’ 종영에 “아쉽지만 시청자들께 감사”
김병철은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대장항문외과 의사 서인호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였다. 김병철은 서인호 역으로 차정숙의 멘토이자 동료이자 연인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4일 오후 10시 30분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닥터 차정숙’에 대해 김병철은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병철은 "꽤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이제 마무리된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기쁘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런 관심이 감동이었고, 다음 작업을 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며 "힘을 받아서 또 다른 좋은 작업들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시청자분들을 통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닥터 차정숙’을 알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끝까지 애써주신 동료 여러분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병철은 2003년 영화 '황산벌’로 데뷔한 이후 단역, 조연으로 드라마나 영화에 틈틈히 얼굴을 비추다가 2016년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 분)의 직속상관 박병수 중령 역으로 대중에게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같은 해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에서 박중헌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8년 말, 2019년 초에는 'SKY 캐슬’에서 차민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도깨비’의 박중헌과 'SKY 캐슬’의 차민혁이 김병철의 인지도와 인기를 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닥터 프리즈너’, ‘쌉니다 천리마마트’, ‘시지프스: the myth’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병철은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연극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햄릿 - 슬픈 광대 이야기’, 2010년 ‘비정규 식량 분배자’, 2012년 ‘한꺼번에 두 주인을’, 2016~2017년 ‘날 보러와요’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극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김병철은 2017년 제10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인기캐릭터상을,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조연상과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남자배우 씬스틸러부문을 수상했다.
김병철은 배우 조우진과 매우 닮았다. ‘도깨비’ 때 많이 나온 얘기였는데 김은숙 작가가 이를 인식한 것인지 이후 조우진과 또 같이 출연한 '미스터 션샤인’에서 여러번 개그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도깨비’ 때는 박중헌 역이 너무 진지한 악역이라 드립을 치기 뭐했지만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두 배우 모두 개그캐 성향이 강한 선역을 맡은데다 플롯 상 둘이 마주칠 상황도 많이 나올 수 있어 닮은 꼴 개그 치기 너무 좋은 판이 깔렸다.
김병철은 현재 JTBC 월화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후속작으로 방영될 예정인 '낮과 밤’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병철은 이 작품에서 범죄심리학자 김태형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연기 변신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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