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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드라마의 인기와 사회적 반향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그의 아들이자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강호(이도현 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첫 회에서 3.6%였던 시청률은 차츰 높아져 10회에서는 10.0%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드라마는 감동적인 모자 사랑과 재미있는 코믹 요소를 잘 조화시키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사회적인 반향도 크다. 드라마에서 영순은 시한부 인생임을 알고도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지 않고, 강호를 위해 희생하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순은 강호를 다른 여자와 결혼시키려 하고, 강호가 너무 좋아하는 미주(안은진 분)에게 마음을 잡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 과정에서 영순은 자신이 시한부 인생임을 미주에게 털어놓는다. 이후 미주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자신이 낳은 쌍둥이 아이 아버지가 강호라고 고백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미주가 두 아이를 데리고 강호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면서 궁금증을 남긴다.
드라마에서 영순은 강호의 출생 비밀을 알고도 그를 자신의 아들로 키웠다. 강호는 영순의 남편이었던 삼식(유인수 분)과 하영(홍비라 분)의 사생아였다. 삼식은 강호를 버리고 하영과 결혼하려 했으나, 하영은 그를 거절하고 태수(정웅인 분)와 결혼했다. 강호는 이런 출생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드라마는 출생 비밀이라는 클리셰를 사용하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영순은 복권에 당첨되어 36억 원의 재산을 가지게 되지만, 그 돈으로 자신의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의료 형평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강호는 냉혈한 검사로 변신하면서 법과 정의에 대한 모순과 한계를 보여준다.
'나쁜엄마’는 모자 사랑과 복수극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드라마는 앞으로 남은 4회에 강호의 복수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봐 달라고 말하며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나쁜엄마’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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