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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탈옥 후 907일 만에 잡혀
1990년대 후반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든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이 탈옥 후 907일 만에 잡혀났다. 신창원은 1989년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1997년 1월 20일 환풍구를 통해 탈출했다. 그는 탈옥 기간 동안 전국을 오가며 절도, 강도 등 여러 범죄를 저지르고 약 9억 8천여만원을 훔쳤다고 한다.
신창원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다방 여종업원들과 동거하거나 토굴, 상자 등에서 숨어 살았다. 그는 초인적인 체력과 기민한 판단력으로 경찰의 수배를 피했으며, 경찰은 헬리콥터와 전경을 동원해도 번번이 속수무책이었다. 신창원은 1999년 7월 16일 전라남도 순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레인지 수리공의 제보로 검거됐다. 검거 당시 그가 입고 있던 화려한 무지개색 티셔츠는 '신창원 티셔츠’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신창원은 재검거 이후 도주죄 등으로 징역 22년 6개월이 추가로 선고되었다. 현재 그는 대전교도소에서 모범적인 수감 생활을 하고 있으며,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한다. 그는 교도소에서 법률 공부를 하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에는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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