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려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그리고 경북 북서내륙에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어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집중호우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9일과 10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강원 동해안 제외)·전라권· 경북 서부 내륙·제주도 20∼80㎜, 강원 동해안·경상권 (경북 서부 내륙 제외)·서해5도·울릉도·독도는 5∼60㎜로 예상됩니다. 다만 수도권·충청권·전북·경북 북서 내륙 일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100㎜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청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돌풍과 우박이 떨어질 수 있는 지역에서는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특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강한 비로 인해 산사태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취약지역에서는 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데,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지역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열사병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자외선 차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는 전국적으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되니, 날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와 생활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천둥·번개가 무엇이고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아보자
우리는 가끔 비가 내리면서 천둥과 번개를 볼 수 있습니다. 천둥과 번개는 구름 안에서 일어나는 대기전기 현상입니다. 구름 안에서 얼음 결정과 물방울이 충돌하면서 전하가 이동하고, 구름과 구름 사이나 구름과 땅 사이에 전기적인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때, 전기적인 차이가 너무 커지면 전하가 방전되면서 번개가 일어납니다. 번개는 공기를 급격히 가열하고 팽창시키면서 소리파를 만들고, 이 소리파가 우리 귀에 들리는 것이 바로 천둥입니다.
천둥과 번개는 자연의 아름다운 현상이지만, 때로는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번개에 맞으면 심한 화상을 입거나 심장마비 등의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번개가 나무나 건물 등에 떨어지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에는 다음과 같은 조심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안전한 건물 안에 있으세요.
나무 밑이나 고지대, 강가 등에 서거나 앉지 마세요. 번개는 높은 곳이나 물에 잘 떨어집니다.
철제 울타리, 전선, 파이프 등에 닿지 마세요. 이들은 전기를 잘 전도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우산이나 낚싯대 등의 긴 금속제 물건을 들고 다니지 마세요. 이들은 번개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차 안에 있을 때는 창문을 닫고 문짝이나 핸들 등에 손을 대지 마세요. 차체는 금속으로 되어 있어 번개를 흡수하고 배출할 수 있습니다.
천둥과 번개는 대기의 상태와 온도, 습도 등에 따라 발생합니다. 기상청은 천둥·번개 예보를 통해 천둥·번개가 발생할 가능성과 시간, 지역 등을 알려줍니다. 천둥·번개 예보를 잘 확인하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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