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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이래경, 당 안팎에서 비판 쏟아져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장으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선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이사장을 혁신기구 책임자로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과거 SNS에 천안함 피격 사건을 두고 '자폭’이라고 주장한 전력이 있다. 그는 혁신기구 수장으로 임명된 뒤에도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원인 불명이라는 게 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이 이사장은 지나치게 편중되고, 과격한 언행과 음모론 주장 등으로 논란이 되었던 인물로 혁신위원장에 부적절하다"며 "더 큰 논란이 발생하기 전에 이래경 이사장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노골적으로 밝혀왔다. 지난달 25일 이 이사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윤가’라고 지칭하며 "윤가가 입만 열면 떠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어디에 처박혀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조작설’을 언급하기도 했고, 북한의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선 미국이 천안함 사건을 조작했다는 음모론도 제시했다. ‘코로나는 미국발’ 등 음모론 옹호를 비롯해 반미 성향의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 바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민주당이 드디어 자폭의 길로 간다"고 성토했다. 유 전 의원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의 발표는 공식적 발표고, 저는 그 발표를 신뢰한다"고 말한 이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런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사람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이라며 "이재명, 송영길, 김남국의 부패 혐의에도 모자라 이런 사람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시는 걸 보니 민주당은 스스로 망하길 작정한 모양이다. 민주당에게 혁신을 기대하기란 이렇게 어렵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SNS를 통해 "간단하게 그분의 발언과 행위들을 추려서 살펴보니, 저런 노선으로 갈 거면 차라리 김어준씨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모든 면에서 그가 상위호환"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이사장 내정 발표 뒤 기자들과 "그 점 (이 이사장의 과거 천안함 발언)까지는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면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의 발표는 공식적 발표고, 저는 그 발표를 신뢰한다"고 언급했다. 인사 철회 여부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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