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40)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돌아왔다. 이번 귀환은 그가 선수로서 활약했던 시절과는 다른,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 QPR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B급 라이선스 취득 과정을 위해 QPR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QPR의 U-16팀을 지도하면서 크리스 램지 기술이사로부터 지도자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램지처럼 성인 1군 팀에 깊이 관여하는 지도자가 유소년팀을 지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소년 축구 교육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구단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 주는지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귀환은 단순한 지도자 교육을 넘어, 한국과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는 유럽과 비교해 행정적인 면에서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축구 행정 분야에 관심을 두고 경력을 쌓아왔지만, 최근에는 지도자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번 귀환은 박지성이 QPR을 떠난 지 8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뛴 뒤 2012년 7월 QPR로 전격 이적해 한 시즌을 뛰었다. 이후 임대로 에인트호번에서 한 시즌을 더 뛴 뒤 2014년 은퇴했다.
박지성의 이번 도전은 그의 축구 인생에서 또 다른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는 "감독이 되는 것이 선수가 되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전술뿐만 아니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분야가 어우러져 선수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지도자 여정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경험과 지식이 QPR의 유소년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QPR의 역사와 현재
퀸스파크레인저스(QPR)는 1882년에 창단된 잉글랜드의 프로 축구 클럽으로, 런던의 화이트 시티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QPR은 오랜 역사 속에서 여러 차례의 승격과 강등을 경험하며, 잉글랜드 축구의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해왔다.
QPR의 가장 큰 성공은 1967년 풋볼 리그 컵 우승이다. 당시 QPR은 3부 리그 팀으로서 1부 리그 팀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1975-76 시즌에는 1부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QPR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활약 중이며,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클럽은 최근 몇 년간 유소년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공을 도모하고 있다. QPR의 유소년 아카데미는 잉글랜드 축구 협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많은 유망주들이 이곳에서 성장하고 있다.
QPR의 홈구장은 로프터스 로드(Loftus Road)로, 약 18,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구장은 1917년부터 QPR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팬들에게는 '집’과 같은 존재다. QPR 팬들은 열정적이고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며, 팀이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QPR은 또한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중요시하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클럽은 청소년 프로그램, 건강 증진 캠페인, 지역 사회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QPR의 미래는 밝다. 클럽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팬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QPR의 다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복귀와 더불어, 유소년 육성을 통한 장기적인 성공이다. QPR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많은 이들이 그들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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